이합화타적백묘사존 동인번역

이합화타적백묘사존 외전 - 변묘기 5

flosflavor 2026. 7. 4. 12:33

원문 - 육포부흘육 작가님(통칭 고기만두 작가님) 웨이보

番外《变猫记》第五章

 

番外《变猫记》第五章

番外《变猫记》第五章 红莲水榭传音海棠 2024-06-18 投诉 阅读数:43万+ 《二哈和他的白猫师尊》番外2024.6.18 ​​这狐狸精并没说谎,她还真是后山一只小狐狸变成的妖精。 只不过她道行甚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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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수정을 거치기는 하였으나 어색한 문장이 있을 수 있으며 고유명사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번외 《변묘기(變猫記)》 제5장

이 여우 정령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정말로 뒷산의 작은 여우가 변한 요정이었다.

다만 도행(道行)이 워낙 낮아, 사람으로 변신하는 것은 불과 몇 달 전에야 겨우 가능해진 일이었다.

변신에 성공하자마자 득의양양해진 그녀는 비명을 지르듯 외쳤다. ", 엄마! 나도 이제 요재지이() 놀이를 할 수 있어!" 그러고는 곧장 묘음지(妙音池)로 달려가 죽생지전(死生之)의 제자 중 하나를 꼬드겨 인간과 요괴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연기하려 했다. 그러나 출사표를 던지자마자 불운이 닥쳤으니, 첫 번째 범행 대상으로 하필이면 목욕하러 온 무뚝뚝한 탐랑 장로를 만난 것이다. 결과는 뻔했다. 이 흉악한 장로를 농락하기는커녕, 장로의 일격에 붙잡히고 말았다.

이 작은 여우는 성격이 워낙 기상천외하여 탐랑의 죽은 아내가 젊었을 적과 꽤 닮아 있었다. 철면무사하기로 유명한 탐랑이었으나 이번만큼은 이 여우 정령에게 조금 관용을 베풀어, 통천탑에 가두는 대신 주술을 걸어 함부로 난동을 부리지 못하게 하고 사생지전 근처에서 얌전히 수행하게 했다.

여우 정령은 본래 천성적으로 여우의 매혹 요술에 능했다. 방금 그녀가 탐랑과 선기의 명령을 받고 이 방에서 설몽을 기다린 것도 여우족의 매혹술로 설몽의 마음을 흔들어, 그가 정말로 마음속에 아무도 없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이런 매혹술은 보통 세 종류의 사람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첫째, 마음속에 정인이 있어 흔들리지 않는 자. 묵연이 영향을 받지 않았던 이유는 그가 초만녕 외에는 두 번째 사람에게 마음이 동하지 않기 때문이었으나, 설몽은 마음에 품은 사람이 없으니 첫 번째 부류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둘째, 공력이 높아 요술을 몰아낼 수 있는 자. 설몽의 공력이 약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는 둔한 편이라 상대가 요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고 요기를 몰아내는 술법도 펼치지 않았으니 당연히 이 두 번째 부류도 아니었다.

셋째, 청심과욕하여 무엇을 봐도 동요하지 않는 자. 여기에 해당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선천적으로 무정한 경우도 있고, 너무 오랫동안 무정도를 닦은 경우도 있으며, 물론 무언가 '기능'을 하지 못해 욕망이 없는 경우도 포함되었다.

 

설몽이 그 기능을 못 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자존심이 워낙 높고 성격이 순수했다. 여우의 매혹술이 펼쳐지고 상대 요괴의 용모가 절세미인이라 할지라도 그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다만 이런 성격의 사람은 세상에 흔치 않았다. 탐랑과 선기는 설몽이 어릴 때부터 자라는 것을 지켜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이토록 깊이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저 혈기 왕성한 젊은이가 방비도 없는 상태에서 여우의 매혹술에 아무런 마음이 동하지 않을 리가 없다고 여겼을 뿐이다.

그 순간 두 장로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남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모두가 동정 어린 표정을 지으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아무래도 우리 존주가 정말로 거시기한가 보구나. 어린 친구라 체면이 얇을 테니 절대로 들추어내서는 안 된다. 에휴…… 됐다. 날은 기니 나중에 방법을 찾아 고쳐주는 수밖에.'

탐랑은 심지어 어떤 기화이초(奇花異草)가 정력 강화에 가장 뛰어난 효과가 있을지까지 고민하고 있었으나, 정작 설몽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한편 이 여우 정령에 대해 말하자면, 그녀가 묵연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묵연이 비록 냐옹거리는 소리를 내고는 있었으나, 요족 버섯의 독에 중독된 상태였고, 여우 정령 역시 요족에 속했기에 자연히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뒷산이니 사존이니 하는 말을 하는 것을 듣자마자, 그녀는 곧장 예전 일을 떠올렸다.

, 생각해보면 당시 그녀는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작은 여우였고, 풍속이 순박한 사생지전을 매일같이 돌아다녔다. 문파 내에는 이렇다 할 풍월 사건이 없었고, 제자들은 사랑 타령보다는 맹파당 아주머니가 오늘 저녁 식사 때 국자를 휘두르다 홍소육(紅燒肉)을 몇 조각 덜 주지는 않았는지를 더 신경 썼다. 그래서 그녀 역시 그저 철없는 순진무구한 여우로 자라났고, 여우 정령이 되기 위한 제1원칙인 '애정의 매혹'을 도통 깨우치지 못했다.

이 원칙을 깨닫지 못하니 변신도 할 수 없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작은 여우는 그저 사생지전에 동화되어, 변신보다는 오늘 주방에 홍소육이 남았을까를 걱정하는 식탐 많은 여우가 되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녀의 평온한 일상은 결국 묵연과 초만녕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작은 여우는 그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죄 없는 그녀가 묘음지 근처에서 귤 색 고양이 '채포'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못에서 꿀렁거리는 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물놀이를 모르는 작은 동물이 연못에 빠졌다고 생각한 그녀는 네 발을 재게 움직여 달려가 구조하려 했으나, 그곳에서 묵연과 초만녕이 가산(假山) 뒤 온천에서 사사로이 밀회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작은 여우는 경악을 금치 못했고, 그녀의 순결했던 세계관은 무너져 내렸다. 그녀는 내가 더러워졌다고 생각했다, 아아아. 하지만 어떤 남자들이 머리가 벗겨지면 대신 강해지듯, 그녀 역시 더러워졌으나 그 대가로 여우의 영근(靈根)까지 돈오(頓悟)하고 말았다.

 

그날 이후 작은 여우는 수련이 신속하게 진전되었고, 전에는 결코 깨달을 수 없었던 인족 남자를 다루고 유혹하는 술법을 순식간에 터득했다. 그리고 공력이 깊어질수록 초만녕이 요족 내에서도 유명한 신목선군(神木仙君)임을 알게 된 그녀는, 당일의 상황을 회상할 때마다 점점 더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젠장. 그때 신목선군과 밀회를 즐기던 그 구릿빛 피부의 사내는 진짜 빌어먹게 대단한 사람이었다.

살짝 비비기만 하겠다는 말을 진짜로 지키다니!

정말 무서운 남자야, 왜 신목선군을 꼬실 수 있었는지 알겠어!'

 

이런 이유로 작은 여우는 묵연 앞에서 함부로 행동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첫째, 묵연은 따지고 보면 그녀의 여우 영근을 깨우쳐준 은사나 다름없었다. 둘째, 그녀는 마음 깊은 곳에서 묵연이란 작자가 정말 대단한 인물, 남자 중의 남자이자 장사 중의 장사, 그야말로 '대장사'라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녀가 입을 열자마자 이토록 경악스러운 말을 내뱉으며 묵연의 은밀한 애정사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은 결코 고의가 아니었다. 그녀는 사람으로 변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 물정에 어두웠고, 무엇이든 입 밖으로 내도 되는 줄 알았기에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가감 없이 말해버린 것이었다.

그제야 설몽을 제외한 두 장로와 묵연이 변한 고양이가 모두 몹시 민망해하는 것을 보고, 그녀는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며 목을 움츠리고는 조심스레 물었다. "어라? 이거 말하면 안 되는 거였나요?"

묵연: "야옹, 야옹."

아니, 말해놓고 이제 와서 물어보면 어쩌라는 거냐!

고양이 말을 알아듣는 여우 정령은 뒷걸음질 치며 입을 가렸다. "죄송해요, 대장사님. 제가 뭘 몰랐네요. 말실수했어요."

묵연: "야옹, 야옹!?"

누님, 제발 그 '대장사'라는 호칭 좀 안 쓰면 안 될까!?

"알겠어요, 알겠어요. 안 부를게요, 안 부를게요." 여우 정령은 마늘 찧듯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묵연 고양이는 그녀와 상대하기가 귀찮다는 듯 꼬리를 휘저으며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여우 정령은 이 대장사님이 혹시라도 노여워할까 봐 전전긍긍했다. 만약 이 장사님이 신목선군 옆에서 귓속말이라도 몇 마디 하면, 신목선군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자신의 앞날이 고달파질 게 뻔했다. 그녀는 어떻게든 묵연의 비위를 맞추고 싶어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문득 무언가 떠오른 듯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 대장사님……"

말이 나오자마자 급히 말을 바꾸었다. "아니, 내 말은, , 대단하신 분! 알겠어요. 혹시 제가 뒷산 여우 정령이라는 칭호를 빼앗아서 화가 나신 건가요? 그럼 안 할게요. 제가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부 설명하고, 모든 친구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할게요. 뒷산 여우 정령은 바로 당신의 사존이신 신목선군, 초 선군님이라고요!"

묵연은 그 말을 듣자마자 숨이 넘어갈 뻔했다. 그는 맹렬하게 튀어 올라 앞발로 여우 정령의 머리를 후려쳤다. "아옹아아아악!!"

그 입 좀 닥쳐라, !!

그는 속으로 덜컥 겁이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도했다. 다행히 초만녕이 따라오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만약 이 대화를 들었다면 저 여우 정령이 무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 자신까지 덩달아 퐁당탕의 재료가 될 뻔했다…… 정말 위험천만했다.

하지만 이런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 묵연의 정체를 숨기는 것은 이제 무의미했다. 선기와 탐랑은 이미 그가 묵미우라는 것을 눈치채고 말았다. 게다가 알아서는 안 될 것까지 알고 만 듯했다……

탐랑과 선기는 더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며 미간을 찌푸렸고, 둘 다 몹시 민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직 설몽만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소리를 질렀다. "어이, 너희들 도대체 무슨 암호를 주고받는 거야? 왜 나만 혼자 모르는 건데!"

선기: "콜록…… 존주, 잠시 진정하십시오. 사실 우리도 상황을 아주 잘 아는 것은 아닙니다……"

탐랑: "."

선기: "그저 이 고양이 형제와 여우 아가씨의 대화에 맞장구를 쳐주었을 뿐입니다."

탐랑: "그렇지."

설몽은 그들을 쏘아보았지만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눈치였다. 사실 두 장로 모두 당연히 알고도 모르는 척하고 있는 것이었다. 선기는 천성이 선량하고 평화로워 남을 난처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탐랑은 초만녕과 사이가 안 좋기는 했으나 동문으로서 함께 일하는 정의가 있었기에, 어떤 농담을 해야 할지 또 어떤 농담은 하지 말아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오직 설몽만이 정말로 멍하니 있었는데, 그래도 자신이 너무 바보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어설프게 믿어버리고 말았다.

이런 소동이 벌어지는 바람에, 평소 정직하기만 한 설몽은 탐랑 장로의 방에 옥체(玉體)를 드러낸 여자 여우 정령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수상하고 괴이한 일인지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는 지금 초만녕이 맡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에만 관심이 쏠려 있었고,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묵연을 탐랑 장로의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장로님, 이 아이 좀 봐주십시오." 설몽이 말했다.

묵연은 책상 위에 서서 고개를 치켜들고 탐랑을 노려보았고, 탐랑은 고개를 숙여 묵연을 내려다보았다.

묵연은 탐랑 장로의 눈빛에서 '빌어먹게 아깝구나. 하늘이 내린 웃음거리가 눈앞에 있는데 초만녕을 비웃을 수는 없고, 오히려 그 제자 놈의 병까지 봐줘야 하다니.'라는 문장을 명확하게 읽어낼 수 있었다.

반면 묵연은 자신의 고양이 눈으로 탐랑 장로에게 이렇게 경고하려 했다. '당신 함부로 굴면 가만 안 둘 줄 알아! 설몽한테 네 방에 여우 정령까지 들이면서 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 상세히 물어보라고 할 테니까!'

마침내 탐랑이 콧방귀를 한번 뀌더니 소매를 떨치며 책상 앞에 앉아 차갑게 말했다. "좋다. 어디 앞발을 내밀어 봐라. 맥을 짚어보마."

젖소 고양이는 매우 점잖게 협조하며 새하얀 앞발을 내밀었다.

탐랑 장로가 그의 말랑한 육구()를 꾹 눌렀다.

묵연: "……"

지금 고양이 맥을 이런 식으로 짚겠다는 건가? 탐랑 장로, 과연 기인(奇人)이로다……

"어떻습니까?" 한참이 지나도록 탐랑이 아무 말도 없자, 설몽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탐랑은 침묵했다.

설몽은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 쿨럭, 내 말은, 우리 문파의 이 어린 제자가 독이 너무 깊어 치료할 방법이 없는 겁니까?"

탐랑은 계속 침묵했다.

설몽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설마 이대로 계속 이 모습인 채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없는 겁니까?"

탐랑은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마침내 도도하고 거만한 태도로 입을 열었다. "……사실……"

설몽과 묵연은 동시에 긴장하며 외쳤다. "사실요?"

"야옹?"

탐랑 장로: "이 녀석은……"

설몽이 침을 꿀꺽 삼켰다. "이 녀석이요?"

묵연: "야옹, 야옹?"

탐랑 장로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런 상태로는 제가 맥을 짚을 수가 없습니다."

"야옹!!!" 묵연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그는 화가 치밀어 책상 위에서 휘청거렸고, 곧장 앞발을 휘둘렀다. 묵 종사의 인격이 깃든 채로 그 탐랑 장로를 향해 이를 드러내고 으르렁대며 온갖 욕설을 내뱉었다. "와아옹! 와아아아옹!!! 야옹야옹!"

빌어먹을! 그럼 내 발바닥은 왜 그렇게 오래 주물럭거린 건데! 염치도 없는 작자야!

"난 수의사가 아니다. 내가 왜 고양이 맥을 짚을 줄 알아야 하지?"

탐랑 장로는 평소와 다름없는 침착하고 냉담한 안색을 유지했다. 다만 곁에 있던 선기만이 참지 못하고 낮게 큭큭거릴 뿐이었다.

극소수만이 아는 사실이지만, 탐랑 장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각종 동물의 육구를 주무르는 것이었다.

그는 지금 기회를 틈타 사심을 채운 것이었다.

"아아아!! 어떡해, 이거 어떡하지!!"

설몽과 묵연은 탐랑 장로에게는 가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미칠 듯이 초조해하고 있었다. 그때 반응이 한 박자 느린 여우 정령이 "어라?" 하고 소리를 냈다. "잠깐만요, 방금 그가 순영묘고(瞬影猫)를 먹고 이렇게 됐다고 하셨죠?"

"아아——" 울부짖던 설몽은 그 말에 급히 고개를 돌렸다. 무언가 해결책이 있다는 예감에 그는 다급히 물었다. "? 그래! 너 이 버섯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

여우 정령이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 이건 최근 요족 사이에서 유행하는 버섯이에요. 맛이 살찐 닭처럼 일품이라던데, 맹파당의 건강계탕(干姜炖鸡煲)보다 맛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거기까지, 거기까지 해라." 설몽은 여우 정령이 닭 요리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반짝이며, 맹파당 닭고기 요리에 대한 애정 어린 서사시를 늘어놓으려는 기미를 보이자 황급히 말을 끊었다. "일단 본론부터 말해. 내 형…… 쿨럭, 내 말은, 내가 여기 둔 이 고양이 말이야.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방법이 있느냐?"

"방법이야 있죠. 놀러 왔던 인삼 정령에게 들었는데, , 인삼 정령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건강계탕에 인삼을 조금 넣으면 더 맛있을까요……"

설몽은 화가 나 기절할 지경이었다. "너 일단 한숨에 끝까지 다 말해! 놈의 독을 풀면 맹파당에서 매일 닭고기를 삶아주마!"

여우 정령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손뼉을 쳤다. "정말요? 고마워요, 존주 오라버니! 그럼 말할게요. 늙은 인삼 정령이 그러던데, 이 버섯은 요족이 먹으면 아무 일 없지만 인족이 먹으면 고양이가 된대요. 해독하려면 '천아묘견수()'라는 약초가 필요하다네요."

설몽: "천아묘견수? 이름 한번 괴상하군."

묵연: "야옹."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여우 정령: "어라? 다들 모르세요? 그냥 방울처럼 생긴 보라색 약초인데, 귤 향이 아주 강하게 나요……"

탐랑 장로는 미간을 찌푸렸다. "임령초(霖鈴草) 말인가?"

"오오오." 작은 여우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당신들 인족은 그렇게 부르죠. 하지만 난 요괴라, 우리 요족은 이걸 천아묘견수라고 불러요."

설몽이 다급히 물었다. "장로님, 우리 문파 묘포에 이 약초가 있습니까?"

"본래는 있었지."

"본래라니요?" 설몽이 되물었다. ", 그럼 지금은요?"

"이 임령초가 그런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는 오직 임령도(霖鈴嶼)에서만 자라기 때문이지." 탐랑 장로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예전에 왕 부인께서 살아 계실 때 그분이 억지로 몇 그루를 살려내셨지만, 지금은……"

그는 거기까지 말하고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잇지 않았다. 설몽의 표정도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왕 부인이 떠난 지금, 그 누가 고월야에서 가져온 연약한 풀들을 다시 살려낼 수 있겠는가.

탐랑이 다시 말을 이었다. "임령초를 원한다면 강희를 찾아가 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풀은 워낙 귀하고 희귀해서 그가 순순히 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설몽이 말했다. "그가 감히!"

"?" 탐랑이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설몽은 그제야 다급한 마음에 강희를 다루는 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헛기침을 하며 거만하게 덧붙였다. "제 말은, 제가 사생지전 존주의 명의로 그에게 달라고 하면, 설마 그가 자기 정원에 있는 풀 몇 포기 아까워서 안 주겠냐는 뜻입니다."

탐랑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동시에 저었다. "그 자는 성격이 변덕스럽기로 악명 높고, 또 상식대로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니 순순히 줄지는 정말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당장은 일단 가서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설몽과 강희가 실은 부자 관계라는 것을 몰랐다. 설몽은 강희와 엮이기는 죽기보다 싫었지만, 초만녕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열 번이라도 기꺼이 할 마음이었다.

까짓것, 약초 하나일 뿐이지 않나? 설몽은 그렇게 생각했다.

! 강희가 자신에게 약초를 안 줄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강희가 그에게 약초를 주지 않을 이유는 충분히 있었다.

"임령초?" 부하로부터 사생지전의 설 존주가 이 약초를 구하러 왔다는 보고를 받자, 책을 읽던 강야침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그가 이걸 어디에 쓰려는 거지?"

부하가 답했다. "저희도 알지 못합니다. 설 존주께서 보낸 전음서에는 말이 우물쭈물하였고, 이 약초를 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강희는 잠시 침음하다가 안색을 어둡게 가라앉히며 부하에게 명령했다. "내 말을 전해라. 이 약은 그에게 맞지 않으니, 다시는 입에 올리지 말라고."

부하가 주저하며 말했다. "설 존주께서 보낸 서신의 어조가 꽤 강경했습니다. 마치 장문인께서 주지 않으시면 그건 그에게 면을 세워주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기는 듯합니다……"

강희는 소매를 휘저었다. 손가락 끝이 칠흑 같은 수연통(水煙筒)의 대를 건드렸고, 그는 차갑게 내뱉었다. "내게 면을 세워 달라고? 어린 놈이 이런 약초나 구하러 와서는 감히 내게 면을 논하다니. 내 말을 그대로 전해라. 이건 다 그를 위해서 하는 말이다. 더는 논할 가치가 없으니, 물러가라."

"."

부하가 떠난 뒤, 강희는 한동안 책을 더 보려 했으나 도무지 집중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책을 팍 덮어버리고는 어두운 안색으로 창밖을 내다보았다.

임령초는 남여쌍수 방중술을 행한 뒤에 사용하는 약초일 뿐, 그 외에는 현재까지 알려진 다른 효용이 없었다. 설몽은 자존심이 높고 매사 1등을 다투려는 성격이니, 어디선가 잘못 듣고 이 지름길을 시도해보려 하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남여쌍수술은 과거 그가 왕초청과 직접 시도했던 수행법이었다. 그 과정에서 생기기 쉬운 위험과 맺히는 악연을 어찌 설몽 같은 애송이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설몽이 어떻게 쌍수의 존재를 알았단 말인가? 그는 오래전 고월야와 관련된 수행 비급들을 모두 불태워 없앴는데 말이다…… 하지만 요즘 수진계에 기이한 현상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시중에 출처를 알 수 없는 괴서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으니 그중 필사본 하나가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었다.

강희는 눈을 감고 미간을 찌푸린 채 생각에 잠겨 손가락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가볍게 두드렸다.

머리가 아팠다……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런저런 궁리 끝에 그는 마침내 눈을 뜨고 수연을 한 모금 들이켰다.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서 그는 어떤 결정을 내렸다.

강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청색 옷자락을 휘날리며 고월야의 기진묘포(奇珍苗圃)를 향해 걸어갔다.